제398장 패트리샤에 대한 그레이스의 계획

패트리샤는 정오에 과도한 출혈을 경험한 후 의식을 되찾았다. 눈을 뜨자마자, 그녀의 시선은 바로 위에 있는 크리스탈 샹들리에에 끌렸다. 샹들리에는 햇빛을 받아 아름다운 무지개 같은 빛줄기를 뿌리고 있었다.

패트리샤는 어지러운 머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손을 들어 관자놀이를 마사지하려다가, 손등의 날카로운 통증에 움찔했다.

제레미는 재빨리 들고 있던 그릇을 침대 옆 탁자에 내려놓았다.

"움직이지 마," 그가 말했다. "팔 상처 꿰맨 곳이 아직 생생해. 뭐가 필요해? 그냥 말만 해."

패트리샤의 시선이 그와 마주쳤다; 전날 밤의 기...